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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1년 4월 22일 (일) / 제 50 회

오랜만에 사랑하는 여경을 만난 수철은 마음 아프지만 그냥 이렇
게 헤어지고 나중에 죽어서 다시 만나자며 여경에게 아이를 포기
하라고 부탁한다.
여경은 수철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지만 돌아가는 길에 혼
자 아이를 낳아 그 애를 사랑하는 수철의 분신이라 생각하며 살아
가기로 마음을 굳힌다.

한편 생모를 살리기 위해 승리는 자신의 간을 이식하려 하지만 승
리의 간도 정상이 아니어서 이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
난감해 하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경빈이 자기 간을 이식하겠다고
나선다.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 경빈의 집은 한바탕 소동이 벌어
진다.

정옥은 네가 왜 그런 위험한 수술을 받느냐며 펄펄 뛰고 할머니 역
시 강하게 경빈을 만류하지만 경빈은 끝까지 고집을 피우며 집을
나와 간이식 검사를 받는다.
그러나 경빈의 간 역시 승리와 똑같이 한쪽이 비대한 기형이어서
간이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결과가 나온다.

한편 여경의 임신 사실이 신경 쓰이는 행자는 여경을 만나 사랑하
는 수철이를 빼앗아 미안하다 말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
와 평생 살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다고 말한다. 하지
만 여경은 행자에게 수철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며 자신은 곧
외국으로 나간다고 말한다.

그런 여경의 모습이 신경 쓰이는 행자는 수철과의 결혼식날 교회
에서 기다리는 수철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은 자기보다 상대방을
위한 마음이라며 수철이 그렇게 살고 싶었던 장여경과 결혼하라
며 깡패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과 결혼시켜준다는 약속 지켜준 것
고맙다고 한다.

전화를 받던 수철은 차를 타고 행자에게 가지만 행자는 이미 가방
을 들고 떠난 뒤다.
행자는 마지막으로 수철에게 여경이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기
전에 붙잡아 여경이 몰래 낳아 키우려는 아기와 셋이서 잘 살라고
문자 메시지를 남긴다.